카테고리 대폭 축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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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테고리 대폭 축소

다소 뜬금없다 느끼실 수 있는 옛날 얘기로 시작하자면, 제가 제일 처음 생성한 블로그엔 최상위 카테고리만 21개가 있었습니다.
분류도 게임, 일상, 과학, IT, 문학 등 정말 다양했고, 분류의 다양성을 보면 아시겠지만 거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두 기록하는 수준이었습니다. '기록'이라고 부르기엔 일필휘지로 써내려간 잡담이 대부분이었지만요.

그래도 방문자가 평균 2만 ~ 3만가량으로 좋은 편이었고, 댓글도 적은 편은 아니었기에 놀이터론 제격이었습니다. 첫 단추를 저리 끼웠으니, 제가 운영한 블로그는 죄다 카테고리가 저 모양이었습니다.

굉장히 늦은 것 같지만 이제야 저런 식의 운영은 결국 전문성을 갖추긴 굉장히 힘들고, 놀이터 수준에서 그치기 쉽단 걸 깨달았습니다.
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삽질 후에 그걸 단순히 '이러 이런 걸 했다.'라고 제작 일지에만 적어두고 그걸 세세히 파고들어 포스팅하지 않는 것도 저런 얕은 운영이 한몫한 것 같아, 이번에 선택과 집중을 위해 카테고리를 많이 쳐냈습니다.

제대로 개발 블로그가 되려면 '잡담' 등도 쳐내는 게 맞겠지만, '그래도 저 정도는 있어야 나도 가끔 하고 싶은 말도 하고 살 수 있지 않을까' 싶어 살려뒀습니다.
갤러리 카테고리는 살릴지 날릴지 결정을 아직 제대로 못 내렸는데, 주변에 물어봐도 반반이라 결정이 힘드네요.

아직은 게임 카테고리를 제외하면 글은 직접 건들지 않았고, 카테고리만 숨겼습니다. 여전히 주소 입력, 블로그 내에서 검색 등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.

bedrock world

개중에 가장 많이 쓰는 게임 > 마인크래프트 카테고리는 따로 Bedrock World란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.
게임 관련된 글도 블로그에 쓸 때마다 이게 맞나 싶어 제대로 못 쓴 글이 많은데, 이렇게 떨어뜨리니 디자인도 훨씬 살고 좋네요.

이제 확실히 선택과 집중을 한 만큼 깊이 있는 삽질과 포스팅에 힘써보겠습니다. 감사합니다.


여담으로, 마지막으로 제작일지 쓰고 진행한 커밋만 30개가 넘는데, 선택과 집중을 한 김에 레이아웃도 좀 손볼까 싶어서 제작일지를 못 적고 있네요…
이것도 빠르게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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