화단 정리중 발견한 애벌레
화단 정리중 발견한 애벌레

화단에 잡초가 너무 많아서 삽으로 온 화단을 뒤집으면서 정리했다. 당연하지만 셀 엄두조차 안나는 양의 벌레들이 서식중이었다. 한참 잡초를 정리하던 와중에 반가운 생명체가 보였다. 어릴적에 굉장히 많이 키우던 사슴벌레/장수풍뎅이의 유충과 꼭 닮은 모습이었다. 처음엔 한두마린줄 알았는데 파면 팔수록 계속 나오더라. 아마 풍뎅이류의 애벌레가 다 이런 모양인가 싶기도 하지만 오랜만에 이 친구들을 보니 정말 반가웠다. 정말 열정적으로 키워서 성충이 알을 낳고, 그 알이 부화해서 성충까지 자라게 한 기억도 나고, 옷에 붙이고 다니다 떨어지질 않아서 한참을 씨름하던 기억도 나고, 수 많은 기억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. 다음번에 고향 내려가면 좀 멀긴 하지만 어릴적 함께하던 친구들을 묻은 묫자리라도 찾아가봐야겠다. 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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